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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산처럼 쌓인 분뇨..."서산농장서 수백 톤 불법 방치" / YTN

2022-03-16 214 Dailymotion

지난 1998년,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소 천 마리를 끌고 방북길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금강산 관광과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교류와 경제 협력의 첫 물꼬를 튼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북으로 끌고 간 소들의 후손 3천 마리는 지금도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서산농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곳에서 최근 3~4년 동안 가축 분뇨 수백 톤을 무단으로 쌓아둬 오염을 일으켰다는 공익제보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 당시 사진을 보면 농장 한 켠에 사람 키보다 높게 가축 분뇨가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0년 위성사진을 봐도 이런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서산시에서 확인한 것만 210㎡ 면적에 2m로 높이로 쌓여 있었는데, 25톤 덤프트럭 20여 대 분량입니다. <br /> <br />가축 분뇨는 허가받은 처리 시설을 거쳐 퇴비로 사용하거나 정화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불법으로 방치해 오염을 유발했다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유지라도 지붕 없는 들판에 분뇨를 쌓아두지 못하게 하는 건 비가 왔을 때 문제가 커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오염 물질이 빗물에 녹아 주변 도랑이나 지하수로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축사에서 나온 물은 이곳 수로를 거쳐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생태계 영향은 물론, 어민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인근 어민들은 담수호에서 방류할 때마다 거품이 나오고 양식장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서산시는 현대서산농장 측에 개선 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담당 직원과 현대서산농장 대표이사를 입건하고 농장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축사 관리 자료들을 분석해 의도적으로 분뇨를 불법 처리한 것인지 확인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현대서산농장 측은 퇴비 처리시설이 부족해 분뇨를 외부에 쌓아둔 것은 맞지만, 퇴비를 인근 농가에 공급하는 일정이 늦춰지면서 임시로 쌓아뒀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퇴비 처리 시설을 추가 건설하고 있다며 이후 퇴비 공급 일정 등을 고려해 무단으로 쌓아두는 일이 없도록 조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3161444225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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